백병동 피아노곡 연대순으로 조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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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고전·낭만 음악뿐 아니라 현대음악 연주에도 유난히 열정을 쏟아온 피아니스트 박은희씨가 15일 오후 7시30분 한국 페스티벌 앙상블 홀에서 작곡가 백병동 교수( 서울대)의 피아노곡들만 집중적으로 연주하는 무대에 오른다.
『고전조곡』 (1957), 『송해섭의 주제에 의한 7변주곡』(1959), 『피아노를 위한 세개의 소묘』 (1961), 『피아노를 위한 운-Ⅱ』(1972),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바가텔』(1973), 『피아노를 위한 선에 관한 각서』 (1978), 『피아노를 위한 연계』(1978), 『소나테 소노르』(1985) 등 백 교수의 초기·중기 및 근 작곡 여덟 작품을 작곡시기 순서대로 집중 조명하는 깊이 있는 연주회.
한국 작곡가들의 창작곡을 연주하는 경우도 드문 터에 이처럼 한 작곡가의 작품 세계를 본격적으로 파고드는 데다 이 연주회 프로그램을 다시 연주, 녹음해 SKC레이블의 콤팩트디스크로 만들 계획인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연주」의 본보기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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