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들 주식 대량매입 신청/한농등 3사 경영권 확보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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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증관위 허가 방침
증권당국의 주식대량취득 허용조치이후 처음으로 3개 상장회사의 대주주들이 12만여주에 달하는 대량취득승인신청서를 증관위에 제출,취득 허용조치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해태유업 대표이사 민병헌씨와 ㈜한농의 대표이사 신준식씨는 8일 자사주식 6만주와 1만6천5백81주씩을 각각 증권시장을 통해 매입하겠다고 증관위에 승인신청을 했다.
또 호남식품㈜의 최대주주인 내쇼날플래스틱㈜도 호남식품주식 4만6천3백98주의 매입신청서를 제출했다.
증관위는 이에 따라 차기회의에서 이들의 매입신청을 모두 허가해줄 방침이다.
이들 최대주주들은 모두 지분율을 높임으로써 경영권의 안정적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침체증시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증관위에 따르면 ▲민씨는 자신의 지분율을 15.9%에서 21.9%로 ▲신씨는 1.21%에서 10.55%로 ▲내쇼날플래스틱은 14.84%에서 20%로 각각 높이기 위해 이같은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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