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 가속기로 "극미량 분석"-동력자원연 김낙배 박사팀 개발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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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처음으로 개발돼 신소재와 신기능 재개발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한국동력자원연구소(소장 김지동) 방사화분석실 김낙배 박사(45)팀은 최근 극미량·다원소의 대량분석시스팀인 PIXE(양성자 유도 X선 방출)분석법과 표면적층의 성분 및 깊이를 분석할 수 있는 RBS(라드포드 후방산란분광) 분석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고에너지 입자빔에 의해 발생되는 X선의 계측으로 시료내의 원소조성을 분석하는 PIXE분석법은 극미량 원소의 신속한 분석은 물론 미량 시료인 환경오염물질의 대량분석과 생물·의학·고고학 분석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또 RBS분석법은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반도체 소재, 초전도체, 정보저장매체 등 박막소재의 개발에 필수적인 분석법이라는 것이다.
그 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첨단소재를 외국기관에 분석 의뢰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국내기술의 확보로 연간 수십억원에 이르는 분석비를 절감할 수 있음은 물론 산업기술보호측면에서도 매우 유용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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