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뭄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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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제주=김형환기자】 제주도에 가뭄비상이 걸렸다.
도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7월 중순이후 20일째 계속된 가뭄과 섭씨 30도를 웃도는 고온으로 토양습도가 적정치(61∼80%)의 최저단계인 65%선까지 내려가고 있으며 앞으로 이같은 가뭄이 1주일간 계속될 경우 습도가 농작물이 시드는 60%이하로 떨어져 결실기를 앞둔 감귤ㆍ밭벼 콩 등 농작물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
도는 이에따라 지난4일 농작물 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는 한편 각 시ㆍ군 및 읍ㆍ면별로 양수기 등 한해 대책장비를 갖추고 가뭄에 대처토록 지시했다.
농촌진흥원 관계자는 습도가 60∼41%(가뭄 1단계)로 떨어지면 농작물이 시들기 시작하고 20%이하로 떨어지면 완전히 말라죽게 된다고 밝히고 앞으로 1주일간 비가 오지 않을경우 여름농작물 수확이 큰 차질을 빚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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