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인징용 7만명 확인/노동성서 발표/총 67만명 강제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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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방인철특파원】 일본정부는 6일 노태우대통령 방일때 한국측이 요구한 식민지시대 강제연행된 한국인 명부조사 결과를 7일 오전 발표,현재까지 모두 7만1천4백63명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조선인 강제연행자는 전시중 국가총동원법에 근거,「모집」 「관알선」 「징용」 등 3가지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총수는 67만명이라고 노동성은 집계했다.
7월중 명부조사가 대략 끝났으나 민간단체가 발굴한 명부의 확인이 늦어져 이날 발표된 것이다.
한 소식통은 연행자 명부확인이 일부에 그친 것에 대해 『행정기관 내부의 협조미비로 발견이 어렵고,연행을 주동한 기업체에서도 자료를 인멸한 채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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