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우 일 원정 첫 방어전 낙관불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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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WBA 플라이급 챔피언 이열우 (23·극동 프러모션)가 29일 오후 일본 이바라키현 미토시에서 동급 1위의 지명 도전자인 레오파드 다마쿠마 (26)와 1차 방어전을 벌인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3월 김용강 (당시 WBC플라이급 챔피언)이 역시 이번 이의 상대인 다마쿠마를 판정으로 이긴 이후 해외 원정 세계 타이틀 매치에서 그동안 6연패를 당한바 있어 이번 대전의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WBC 라이트 플라이급에 이어 2체급 세계 챔피언인 이열우는 스태미나와 맷집은 좋으나 마무리 펀치가 없어 적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전이 예상된다.
챔피언 이보다 7cm나 큰 왼손잡이 다마쿠마 (1m69cm 역시 특징 없는 복서이나 최근 3연속 KO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만만치 않다. 특히 올 들어 지난 2월 오하시가 WBC스트로급 챔피언 최점환을 9회 KO로 잡고 무관의 일본에 첫 세계 타이틀 홀더로 등장하는 등 일본 복싱계는 또 하나의 타이틀 추가 기대로 들떠 있다. 링 전적이 이는 19승(10KO) 2패인 반면 다마쿠마는 26승 (12KO) 4패로 엇비슷하다.
이번 1차 방어전이 전 챔피언 로하스와의 옵션이어서 이는 원정 경기로는 적은 7만 달러 (약 4천9백만원)를 받는다.
KBS-TV가 오후 3시30분부터 위성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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