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에 국내 최대 임해 레저타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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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내 최대규모의 임해 종합레저타운이 강원도 삼척 군 근덕면 일대에 들어선다.
삼척 군 근덕면에 있는 맹방 해수욕장과 초당저수지를 포함, 1백30만평 부지에 오는 93년까지 5백억 원 이상을 들여 조성될 이 레저타운은 특히 국내에선 처음으로 2백여 명의 주주를 공모, 자본금 1백억 원 규모의 법인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조감도>
민속촌·자연학습장·호수레저타운 등 현대판「무릉도원」이 들어설 곳은 삼척 군 근덕면 상·하 맹방리와 교곡리 일대 1백3만5천여 평.
「초당관광지」로 불리는 이 레저타운은 30만평 이상 되는 맹방 해수욕장과 해 송림·초당동굴 등 경관과 명소를 거느리고 있다.
초당관광지 개발은 삼척 군(군수 최준익)이 지난 86년부터 착수, 88년3월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확정된 뒤 같은 해 4월 동해리조트개발주식회사(대표 조영일)가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초당관광지 종합개발계획을 보면 ▲23만 8천 평의 호수레저타운 지역에 전망대와 콘도미니엄·방갈로·보트 장 등 이 들어서고 ▲10만 1천 평의 민속촌에 민속 및 전통 공예 장과 농기구 전시장, 각종 위락시설 ▲8만9천 평의 자연학습 캠프 지역에는 유스호스텔을 비롯해 각종 야영장이 들어선다.
또 ▲스포츠시설 지역에는 테니스코트·양궁 장 등 이 ▲관광농장 지역에는 7만6천 평의 재배단지와 특산물판매점 등 이 ▲4만1천5백 평의 약수터 지역에는 야유회장과 숙박시설 ▲37만2천 평의 골프장 지역에는 18홀의 골프장과 50실 이상의 호텔이 입주할 예정.
설악 권과 경주 권 등 동해 양대 관광 권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삼척지역은 그동안 교통불편 등 불리한 입지조건으로 소외돼 왔으나 각광 받게 될 전망이다. 이곳 주변에는 무 타산(1,353m)·무릉 폭포·무릉계곡·죽서루(보물 213호)등 명승지를 비롯, 해수욕장과 경관이 빼어난 저수지·온천·스키장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연평균기온도 섭씨 2도로 따뜻해 휴양지로서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초당저수지는 둘레가 2㎞나 되고 물이 맑으며 수온이 낮아 산천어·송어·은어·연어 등 어 자원까지 풍부해 사시사철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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