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하숙집을 무대로 K-1TV『사랑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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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연출자·작가도 바뀌어>
국내 방송에선 유일하게 건전하고 유익한 청소년 드라마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KBS-1 TV의『사랑이 꽃피는 나무』가 25일부터 제 2기로 접어들게 됐다.
출연자가 거의 모두 바뀌고 연출자는 물론 작가도 서영명씨로 바뀌게 됐다.
중산층 하숙집을 무대로 하숙집 주인가족과 하숙하는 대학생들이 엮어 가는 이야기가 매주 단막극 형식으로 펼쳐지게 된다.
『사랑이…』1편이 너무 고급취향의 학생들이 주역이었다는 일부지적을 극복하기 위해 무대가 되는 하숙집은 목수가 가장인 다소 서민적인 곳.
이야기의 초점도 청소년·대학생들이 학교·가정생활을 하면서 진로·사회적응 문제 등으로 고뇌하는 것에 맞춰진다.
새로 캐스팅 된 주역들은 이미연·김세준·주희·박은영 등 청소년드라마 단골 출연자들과 교통사고 후 첫 고정배역을 맡게 된 오미연씨도 하숙집 아줌마로 출연한다.
『고교생일기』를 5년 간 연출한 바 있고『골찌 만세』『똑순이 만세』『세노야』등 청소년 드라마 전문PD로 알려진 운군일 PD가 보여줄 역량도 자못 기대된다.
25일 밤7시40분 방송될 첫 회「희망사항」은 대학신문 기자며 철학과 1년 생인 유수인(이미연 분)이 탐방기사를 쓰기 위해 이 목수의 집을 방문, 전통문화 전수에 자긍심을 가진 여러 인물과 인터뷰하면서 직업에 대한인식을 새롭게 한다는 이야기로 꾸며진다.

<현실은 꿈과 정반대로>
MBC-TV『한 지붕 세 가족』(22일 오전8시50분)=친정에 다녀온 순돌 엄마가 인삼·굴비·갈비 등을 가져와 환호하지만 그동안 가게매상이 크게 떨어진 것을 알고 분위기가 반전.
술에 만취한 임 차장은 윤 여사와 딸 현주가 부드럽게 맞이해 주는 꿈을 꾸나 현실은 그와 정반대로 나타난다.
윤 여사는 구매 부로 출근하며 순돌 엄마는 만물수리 점에서 일하고 임 차장과 최씨는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게 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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