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포클레인 기사 초소 밀어뜨려 박살내(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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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남 완도경찰서는 14일 형제들이 홀어머니를 잘모시지 않는다며 만취상태에서 포클레인으로 교통초소를 박살낸 김준식씨(31ㆍ운전사ㆍ전남 완도군 군외면 원동리)를 현주공용건조물 손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5남3녀중 막내로 결혼도 하지 않은채 홀어머니(74)와 함께 사는 김씨는 13일 오후11시10분쯤 술에 취해 자신이 운전하는 포클레인(4.8t)을 몰고 마을입구에 있는 원동검문소로 가 포클레인 삽으로 교통초소를 밀어 2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김씨는 경찰에서 『평소 분가한 형들이 어머니를 잘돌보지 않는데 화가나 감옥에나 가려고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완도=구두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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