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동거 노숙자 신생아 숨지자 버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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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구 중부경찰서는 26일 신생아가 숨지자 병원에 몰래 버린 유모(28.여).신모(34)씨 등 2명에 대해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지난 23일 오전 대구시 중구 동인동 모 산부인과의원에서 사내아이를 분만한 뒤 신씨와 함께 빈집을 전전하다 아기가 숨지자 이틀 뒤 이를 포대기에 싸 중구 H병원 외래환자 대기실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다.경찰 조사 결과 2001년 8월 노숙생활을 하다 알게 된 이들은 2년 간 여인숙과 다리 밑을 옮겨다니며 동거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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