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노년층을 위한 큼직큼직한 채용박람회가 줄을 잇는다. 12,13일 부산시와 강원도가 노인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달만 전국적으로 네 곳의 중대형 박람회가 기다린다. 서울시와 경기 안산시, 대구시, 경북 경산시 등이 주최했다.
이번 행사들을 들여다보면 노인 채용박람회의 모습이 크게 변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알선 방식이 진화했다.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단순히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교육을 통해 맞춤형 취업 상담을 하는 곳이 크게 늘었다. 가령 17~18일 열리는 서울시 주최 '2006 어르신 일자리 박람회'가 선보이는 '이미지관'과 '직종 체험관'이 그런 사례다. 이미지관에서는 성결대 뷰티디자인학과 대학생 10여명이 구직자들에게 화장법과 젊게 보이는 법, 옷 잘 입는 법 등 강좌를 연다. .
구인 직종이 다양해지는 것도 두드러진 변화. 올해 노인박람회에서 '뜨는' 직종은 노인 모델이나 병원 안내,하객 도우미 등이다. 특히 서울시 박람회에는 모델 에이전시 7군데가 참가해 이력서를 받는다.
임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