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질식 구하려다 인부3명 사망/4명은 실신 입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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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시흥=이철희기자】 8일 오후6시30분쯤 경기도 시흥시 하중2동 400 샛말 상수도 공사장에서 맨홀에 관물을 퍼내던 ㈜토성공영 토목기사 이길용씨(24ㆍ광명시 철산동) 등 3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현장에서 숨지고 유대영씨(35ㆍ서울 고척동 55) 등 4명은 쓰러져 부상했다.
이날 사고는 맨홀내 상수도관 용접공사를 위해 토목기사 이씨가 가로 1.2m,세로 1.8m,깊이 4m의 맨홀에 괸 물을 퍼내러 양수기 파이프를 갖고 들어가다 자연발생한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지자 부근에 있던 인부ㆍ기사들이 구하러 들어갔다 차례로 변을 당했다.
사고가 난 샛말 상수도 공사장은 시흥∼안산간 수도권 방역상수도 4단계 공사구간으로 효성건설ㆍ동부건설이 공사를 맡아 일우공영에 하청을 준것을 다시 토성공영(대표ㆍ조대관ㆍ36)이 재하청을 받아 공사해왔다.
사망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길용 ▲황규호(55ㆍ인부ㆍ인천) ▲신태원(38ㆍ인부ㆍ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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