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대 압박 벗어나려 삼수생이 강도짓 기도(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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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22일 일류대를 강요하는 부모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강도짓을 하려다 경찰에 자수한 대입 삼수생 정효석군(20ㆍ서울 신정4동 155)을 강도예비음모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정군은 21일 0시10분쯤 서울 천호4동 311의28 「작은 공간」카페에 식칼을 품고들어가 술을 시켜 마신뒤 범행을 저지르려다 자신이 없어 『화장실에 간다』며 밖으로 나와 때마침 카페앞을 지나던 방범대원에게 칼을 내놓고 『강도짓을 하려했다』며 자수.
정군은 경찰에서 『강도짓을 하면 경찰이 잡아갈테고 결국은 교도소로 보내져 지긋지긋한 공부에서 벗어날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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