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부, 농림수산부 운영 마산회 인수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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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9월정기국회에 상정>
○…체육부는 농림수산부 산하 한국마사회 (회장이건영)의 인수를 추진키로 하고 이에따른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체육부는 한국마사회가 주업으로 해온 경마를 체육진홍차원에서 보다 활발히 추진하기위해 마사회인수를 추진키로 하고 농림수산부와 협의를 거쳐 9월 정기국회때 이를 상정키로 했다.
이를위해 체육부는 빠르면 이달중, 늦어도 7월안에 농림수산부와 협의, 한국마사회법·국민체육진흥법·체육시설업법등 관련법규를 정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체육부의 한국마사회 인수추진은 한국마사회가 경마를 위주로 하는 관람스포츠시설업에 치중해오고 있어 이를 체육진흥차원에서 효율적으로 추진하기위해 체육부이관이 필요하다는 정책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체육부의 고위관계자는 『한국마사회가 마필개량을 목적으로 출범, 그동안 농림수산부가 관장해왔으나 종축개량보다 마필을 수입하고 있고 경마등 레저스포츠에 치중,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체육부이관의 필요성이 요청되고있다』며 『체육부가 인수하더라도 경마사업 운영은 체육부, 관리는 종전대로 농림수산부가 관장하는 방안을 협의과정에서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육부는 지난 84년이래 한국마사회의 인수를 추진해 왔으나 농림수산부와 이견을 좁히지못한 채 난항을 거듭해왔다.
한편 체육부는 지난해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 골프장·스키장(이상 교통부) 체육도장 (문교부) 수영장 (보사부) 등 각부처로 흩어진 모든 체육시설업을 체육부로 이관, 일원화시켰으나 한국마사화는 주무기관인 농림수산부의 이해관계가 커 인수하지 못했었다.
지난 42년 설립된 한국마사회는 마필개량과 승마보급확대를 사엄목적으로 농림수산부 산하기관으로 출범했으나 지금까지 당초 목적과는 달리 마필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등 제기능을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봤다.
현재 직원 1천명이 근무하는 한국마사회는 경마를 주수입원으로 지난해 4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축산진흥기금에 50억원을 출연하는등 농어촌발전사업을 지원해오기도 했다.

<42년사할린간뒤 이별>
○…제2회 서울컵 국제복싱대회(15∼20일)에 참가키위해 지난8일 내한한 소련선수단의 팀닥터인 한국계3세 빅토르 김씨(41)는 14일 현재 소련에 같이 살고있는 이모부 유창준씨(71)의 헤어진 맏형 은준(77), 작은형 금준(74)씨등을 찾아달라고 중앙일보사에 호소.
유씨의 사진과 자필 편지를 갖고온 김씨는 이모부 유씨가 고향이 충남 천안군자진면삼강리(옛지명)로 23세때인 지난42년 사할린으로 건너간 뒤 귀국하지 못하고 현재 카자흐공화국의 울니치 레닌시에 살고있다고.
유씨의 부친은 유자숙씨이며 사할린으로 가기전 부인과 아들을 두 형들에게 맡겼었다는 것.
연락처는 서울강남구역삼동 삼경호텔 1110호, 55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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