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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미 양자회담시 핵실험포기

중앙일보

입력

북한은 미국이 북.미 양자회담을 받아들일 경우 첫 번째 핵실험을 포기할 수 있다는 뜻을 중국 측에 알려왔다고 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한국의 장성민 전 민주당 의원이 중국의 외교관과 통화한 내용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북한 측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미국.일본 측의) 억측을 부인했으며 군사 경계 수준을 강화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북한 측은 미국이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군사 공격에 착수한다면 핵실험 준비를 촉진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중국의 외교관은 이 같은 북한 측의 입장을 일요일(8일) 오후 전해들었다고 장 전 의원은 밝혔다.

장 전 의원은 사안의 민감함 때문에 중국의 외교관이 누구인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동안 북한 공산당 강경파들이 김정일 취임 기념일인 일요일에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돼 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FOX채널 등은 8일(현지시간) AP통신을 인용, '북한의 조건부 핵실험 포기' 관련 뉴스를 보도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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