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북한 관계개선 모색/백악관 대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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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한남규특파원】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6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역사적인 한소 정상회담을 축하하고 한국의 북방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고 말린 피츠워터 미백악관대변인이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미국은 남북한및 미·북한간 관계가 개선될 수 있는 상호적 과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것이 진전되려면 남북한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표명했다』고 피츠워터대변인은 설명했다.
피츠워터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말한 한소 정상회담에 관한 브리핑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미 양국정상은 금 6·6,미소 정상회담·한소 정상회담·한일 정상회담 결과 및 북한정세·한미 안보협력관계·양국 통상관계 등에 관해 협의했다.
부시대통령은 6·4 역사적인 한소회담 개최를 치하하였으며,한국의 북방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부시대통령은 한국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였으며,통일은 한국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
양국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안보협력관계를 확인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통상의 확대에 의견을 같이했다.
부시대통령은 미국은 남북한및 미·북한간 관계가 개선될 수 있는 상호적인 과정(reciprocal process)을 모색하고 있음을 설명하였으며 이러한 과정의 진전에는 남북한간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표시했다.
부시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유해송환조치가 긍정적인 것임에 유의하고 미·북한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북한이 필요한 제반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관련,양국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해야 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였으며,북한의 개방 유도를 위해 한미 양국정부간 긴밀한 협의를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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