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폭주족 “상륙”/부녀자 납치 추행 넷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서울시경특수부는 4일 경기용오토바이를 몰고다니며 부녀자들을 납치,강변로ㆍ고수부지등으로 끌고다니며 성폭행하는등 폭력을 휘둘러 온 오토바이펑크족(일명 폭주족)「터보클럽」 일당 6명중 조현국씨(20ㆍ특수절도등 전과3범ㆍ서울 신림8동)와 김모군(19ㆍS대전기과1ㆍ서울 신길6동)등 4명을 붙잡아 강간등 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미국의 펑크족이나 일본이 폭주족을 흉내내 오토바이를 타고다니며 날치기ㆍ강도ㆍ성폭행을 일삼는 이같은 폭력그룹이 서울시내에 10여개가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씨등은 지난달 27일 오후11시쯤 서울 성산동 마포대교및 한강고수부지에 놀러온 김모양(22ㆍ서울 도화동)에게 접근해 김양을 가운데 두고 오토바이로 폭음을 내면서 빙빙 돌아 김양을 정신못차리게 만든뒤 강제로 오토바이에 태워 2시간동안 강변로 등지로 끌고다닌 뒤 다음날 오전1시쯤 서울 상암동 난지도인근 공터에서 『말안들으면 쓰레기속에 묻어버리겠다』고 위협해 6명이 차례로 김양을 욕보인 혐의다.
경찰은 이모(18ㆍ공원ㆍ서울 길동)ㆍ김모(17ㆍ학생ㆍ서울 화곡동)양도 이들로부터 피해 당했다는 신고에따라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