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발표문 전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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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대통령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및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6월3일 미국으로 향발한다.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오는 6월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에서 한소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역사상 처음 열리는 한소 정상회담에서는 세계의 변화와 동북 아시아 정세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남북한 관계개선을 포함한 한반도에서의 안정과 평화에 관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노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은 한소 양국간의 관계정상화와 교류협력증진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다.
노태우대통령은 6월3일 서울을 출발하며,업무여행에는 최소한의 수행원만 대동할 계획이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미소 정상회담후 미네소타주에 잠시 들렀다가 한소 정상회담 예정지인 샌프란시스코시로 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은 한소 정상회담이 끝난 후 워싱턴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노태우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과 한소 정상회담에 관하여,그리고 부시대통령은 미소 정상회담에 관하여 설명하고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일본의 가이후총리,소련의 고르바초프대통령,그리고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연쇄적으로 만나는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순회정상외교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는 물론,평화통일의 여건조성을 위해 의미깊은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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