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청수 콤플렉스」해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롯데킬러 성준(성준)이 올 시즌 들어 첫 등판, 삼성 라이온즈를 역전패의 위기에서 건져냈다.
오랜 부상에서 헤어난 성준은 15일 롯데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4-3으로 쫓기던 9회초 2사 만루의 역전위기에 삼성의 두 번째 구원투수로 등판, 1번 최계영(최계영)을 유격수 앞 땅볼로 범타 처리, 팀을 대롯데 5연패의 수렁으로부터 벗어나게 한 수훈을 세웠다.
삼성은 이날 롯데의 천적투수 김청수(김청수)를 철저히 대비한 듯 6회까지 장태수(장태수)의 시즌 첫 장내 홈런(통산 15호) 박승호(박승호)의 2점 홈런 등 6안타로 두들겨 4득점, 대삼성전 3연승의 김을 강판시키며 잠수함공포에서 벗어난 듯 보였다.
그러나 롯데는 9회초 김민호(김민호 의 1점 홈런으로 1점을 추격한 뒤 2사후 연속안타와 삼성구원투수 이태일(이태일)의 사구·폭투 등에 편승, 만루찬스를 만들며 역전을 노렸으나 성준에게 막혀 패하고 말았다.
대전에서 벌어진 빙그레-해태전은 홈런4발 포함, 28개(각14개)의 안타가 난무한 타격전 끝에 빙그레가 13-6으로 완승, 해태전 6승1패의 절대 우위를 보였다.
◇15일 경기
◆잠실
태평양(4승1패) 000 301 150 - 10 300 000 020 - 5 OB
(승)양상문 (패)강규성 (홈)최동창 6호(8회2점·OB)
◆대구
롯데 001 000 002 - 3 010 012 00× - 4 삼성(2승5패)
(승)김성철 (세)성준(9회) (패)김청수 (홈)장태수 1호(5회1점) 박승천 6호(6회2점·이상 삼성) 김병호 4호(9회1점·롯데)
◆대전
해태 320 100 000 - 6 213 000 07× - 13 빙그레 (6승1패)
(승)송진우(8회) (패)김정수 (홈)고원부 4호(1회2점) 유승안 2호(3회1점) 장종훈 4호(8회2점·이상 빙그레) 김종모 4호(2회2점·해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