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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들이 빛내는 나눔장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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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위.아.자 나눔장터'는 뜻있는 개인.기관.단체가 십시일반 힘을 보태 굴러간다. 드러나지 않는 장터의 조연들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 350㎖짜리 4만 병을 서울장터에 오는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2.5t 트럭 세 대 분량이다.

도우미와 아리수 캐릭터인 '아리수리'가 월드컵경기장 북문 근처에 마련된 부스에서 나눠준다. 상수도사업본부 김창식 총무부장은 "장터에 참가하는 시민들의 갈증도 풀어주고 홍보도 하기 위해 아리수를 나눠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CJ.롯데칠성 등 3개 식품회사는 1만 명에게 자사의 캔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시민들은 장터에서 나오는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환경사랑부스에서 무료 음료 교환권으로 바꿔 북문 근처 교환대로 가면 음료수를 받을 수 있다.

진양혜 아나운서와 서울경찰청 악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장터의 개장식 사회와 연주를 맡는다. 지난해 공연팀을 지원한 한국메세나협의회 역시 올해도 공연팀을 보내준다. 아카펠라팀 'A-seed'가 오후 3시20분부터 4시까지 장터의 마지막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장식한다.

CJ홈쇼핑은 회사 소속 쇼호스트를 파견해 명사 기증품 경매 진행을 맡도록 했다. LG전자는 가전제품 수리팀을 파견한다.

이 밖에 마포경찰서는 행사장 주변 교통정리와 주.정차 관리, 장터 내 질서 유지 등을 돕는다. 마포소방서는 119구급대를 지원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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