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 풍향계] 이명박 오차범위내 2주 연속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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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 미만의 근소한 차이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2주 연속 앞섰다. 그러나 9월 들어 이어진 당 지지도 하락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지지도는 소폭 줄었다. 전반적인 흐름에는 큰 변화가 포착되지 않았으나 순위권 밖에 있던 손학규 전 지사가 5%에 근접한 지지도를 확보하며 약진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조인스닷컴.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 '풍향계'(research.joins.com)가 20일 조사한 결과다.

"바로 오늘이 차기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다음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5.2%는 이명박 전 시장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표에게 표를 주겠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24.3%였다. 이 전 시장은 2주 연속 박 전 대표를 앞섰으나 오차범위 이내의 근소한 차이를 보여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두 후보를 저울질하며 최종선택을 미루고 있는 유권자들이 선두권의 혼조세를 이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 후보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도는 소폭 하락했다. 당 지지도 하락세와 무관하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지지도는 2주 연속 떨어져 7월 3주 이후 가장 낮은 40.6%에 그쳤다. 반면 선두권에서 이탈하는 것으로 보였던 고건 전 총리에 대한 지지도는 19.6%로 한 주 사이 0.9% 상승했다. 그러나 선두권과 격차가 크고 특별한 반등 요인이 없어 상승세가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조인스풍향계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박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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