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프라하의 봄」진압 관련 책임자 조사/체코 새정부 기소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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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프라하 AFP=연합】 체코슬로바키아 검찰총장은 지난 68년 체코 자유화운동인 「프라하의 봄」을 진압하기 위해 소련군등 바르샤바조약군이 체코를 침공한 것과 관련,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사람의 신원을 밝히기 위한 법적 절차를 6일 개시했다고 체코관영 CTK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당시 체코의 민주화개혁을 분쇄하기 위해 바르샤바조약군을 불러들인 사람들은 전공산당 정부가 지난 50년 제정한 평화수호법에 따라 기소될것이라고 전했다.
루보미르 벨레트 체코 검찰부총장은 그러나 이들에 대한 반역혐의의 기소는 혐의 발생 20년이 지나면 제기할 수 없다는 소송시효법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체코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혐의자들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은 바실 빌라크,알로이스 인드라,카렐 호프만,보후슬라프 츠누페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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