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완씨 1천만원 수표 신승남 前총장측에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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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 측이 현대 비자금을 돈 세탁한 김영완(金榮浣.50.미국 체류)씨로부터 거액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일보는 21일자 신문에서 대검 중수부가 金씨의 수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1천만원짜리 수표가 愼전총장 측에 전달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검찰이 愼전총장 소유의 건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며 이 수표를 최종 사용한 A씨를 조사했으며 A씨로부터 愼전총장에게서 수표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愼전총장은 "金씨 돈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내가 받았다고 진술하지 않았고 검찰로부터 그런 질문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愼전총장은 또 "그 집은 내가 세 준 집이기 때문에 (식당 주인에게)돈을 받을 입장이지, 줄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金씨의 계좌를 전체적으로 추적 중이라 중간 단계에서 일일이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수사가 끝나면 총괄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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