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선 막바지/오늘 마지막연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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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구=김진국기자】 대구서갑 보궐선거의 마지막연설회가 1일오후 중리동 중리중학교에서 열려 후보들간에 부동표를 겨냥한 총력전이 펼쳐졌다.
후보들은 이날 유세가 부동표를 흡수,승기를 굳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수천명씩의 운동원을 동원하는 한편 선전전단도 대량 살포했다.
이날 유세에서 3명의 후보들은 △전세값폭등 △3당통합 △지역연고및 전력등을 쟁점으로 열띤 논전을 펼쳤다.
문희갑후보(민자)는 『30년간 쌓아온 능력을 총동원해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직물합리화 자금 2백억원 추가투자 △직물연구소 설립 △지하철의 연내 설계완료및 91년 착공 △도로 확·포장 △도서관·고등학교설치 등을 공약했다.
진보정당 준비모임의 김현근후보(무소속)는 다른 두 후보를 「서민을 죽이는 엉터리 경제전문가」「왔다갔다하는 가짜야당」이라고 비난하고 『재벌의 뒷돈으로 탄생한 민자당이 재벌과 정경유착을 계속해서는 물가고를 잡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가칭 민주당의 백승홍후보(무소속)는 『노태우정권은 민주주의를 한다던 철석같은 약속을 저버리고 밀실에서 세습적 권력체계를 구축했다』며 『이나라 경제를 파탄시킨 문후보가 아니라 서민의 대변자인 나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음성=전영기기자】 31일 합동유세를 모두 끝낸 진천­음성지구에선 민태구(민자) 허탁(무소속) 두 후보가 조직을 총동원해 부동표 흡수작전에 나섰다. 민자당측은 이곳 출신의원등 10여명을 보내 독려에 나섰고 민주당(가칭)측도 박찬종·노무현의원등을 투입,득표운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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