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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교역규모 10억불 예상”골라노프 소상의 수석부회장(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김영삼 민자당 최고위원의 방소일정과 맞물려 체한기간중 내내 매스컴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골라노프 소련연방상의 수석부회장을 출국에 앞서 잠시 만났다.
­체한중 지난 24일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정한 내용의 협의가 있었는가.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다. 김종인 경제수석을 만나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국중소기업이 소련에 진출해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있는 지를 서로 연구,검토하기로 했다.』
­양국간 경제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경협자금문제를 논의했다는 말이 있는 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번 방한기간중 소련측은 계속해서 한국측의 생산기술ㆍ자본과 소련의 첨단과학기술이 결합하면 좋은 결과를 맺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소련의 어떤 기술이 한국측과 결합할수 있다고 보는지.
『소련의 첨단기술력은 세계가 알고있다. 특히 소련의 우주과학 기술ㆍ특수용접 기술ㆍ미사일에 사용되는 특수강 기술등이다. 이외에도 많은 분야가 양국협력에 유망하다고 본다.』
­양국간 경제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통신망의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는데.
『양국간 상업통신망을 늘려야 한다는 데 공감했고 이를 위해 양국이 노력할 것이다.』
골라노프회장은 이제 한소경제협력은 탐색기에서 본격적인 활동기로 접어들었다고 말하고 한소간 교역액이 90년에는 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양국간 협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한국이 도와달라며 말을 맺었다.<김석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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