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이지현 "자작극이라니 말도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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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2시간만에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배우 이지현 측이 자작극이 아니냐는 일부 네티즌의 의혹 제기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지현의 소속사 관계자는 14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납치범들이 이지현을 알아보지 못한 상태에서 탈출했다. 신변에 위협이 생길 수 있어 지금까지 쉬쉬하면서 비밀 수사를 해왔는데 이름이 알려져 곤혹스럽다"고 난색을 표했다.

알려진 바와 달리 이지현은 현재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이 지난 6월 가수 청안의 강도상해 자작극을 거론하며 자작극을 운운하는 데 대해서는 "말도 안된다"며 억울해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자작극이 웬말이냐. 금품을 뺐긴 것 외에는 폭행 등 다른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피해자가 이지현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범인들이 다시 해코지를 해올까봐 오히려 불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미인'으로 데뷔했으며 최근 공포영화 '스승의 은혜'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 이지현은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남 압구정동의 한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타려다 20대로 보이는 괴한 2명에게 납치됐다.

이지현은 2시간여만에 경기도 양평군의 한 주유소에서 범인들이 자동차에 기름을 넣는 틈을 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다. 이씨의 차량은 다음날인 12일 새벽 5시께 불에 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단순 절도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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