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장순(박장순·한체대3)이 25일 끝난 서독그랑프리 국제레슬링대회(자유형)에서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선수단이 협회에 알려왔다.
박은 이날 68kg급 결승에서 쿠바의 몬테레오 이유게니오와 점전 끝에 4-3으로 신승, 한국레슬링의 자존심을 지켰다. 박은 준결승에서도 쿠바 선수와 맞붙어3-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는등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쿠바선수들의 천적으로 떠올랐다.
한편 한국은 1백48kg급 김태우(김태우·주택공사)가 3∼4위전에서 폴란드의 라돔스키 안드레드에게 7-5로 승리,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48kg급 김종신(김종신·89세계선수권대회챔피언) 김선학(김선학·서울체고)등은 쿠바·소련의 벽을 넘지 못해 메달권에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