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핫뉴스] 인공이식 없이 판막기능 되살려

인조판막을 이식하지 않고 손상된 심장판막 기능을 되살리는 수술법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는 특수 재질(테프론)의 링과 띠를 써서 판막 기능을 되살리는 새로운 수술법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 74명의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98%의 성공률을 거뒀다고 밝혔다.

심장 판막증은 심장의 밸브 역할을 하는 판막이 손상돼 심장에서 뿜어낸 피가 심장 안으로 역류하는 질환.

지금까지 이들 환자에겐 특수 처리된 인조 판막이나 돼지 판막, 뇌사자의 판막을 이식했다. 그러나 뇌사자나 돼지 판막은 수명이 짧고, 수술 후 평생 항응고제 등 약을 복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송교수는 "대동맥 판막 위.아래 두 곳을 링과 띠로 고정시킨 뒤 늘어진 혈관을 잡아 세운다"며 "이 수술로 개폐가 불안정하던 판막이 정상 기능을 되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링과 띠는 인체에 해가 없는 특수재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합병증.부작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송교수는 이 기술을 국내 및 미국에 특허출원했다. 02-3010-3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