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가장 선호하는 출퇴근시간 알아보니

중앙일보

입력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출퇴근시간제는 여유로운 아침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10~7제(아침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오픈이 지난 8월 28일부터 2주 동안 자사 사이트를 방문한 직장인 1303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여유로운 아침시간! 10~7제'를 선택한 직장인이 전체의 29.09%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IT관련, 포털, 게임회사 등이 10-7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으로는 '4시 이후, 나만의 시간. 7~4제'가 21.49%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아침 잠을 포기하는 대신 남들보다 이른 4시 퇴근 이후에 자기 개발을 위한 시간을 갖거나 가족과 함께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7~4제를 시행하는 회사들은 주로 호텔이나 건축, 제조 관련 업종이 많은 편이다.

3위는 19.34% 의 직장인이 선택한 '내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탄력근무제'가 올랐다. 현재 삼성 SDS, 소니 코리아, 제일제당 등 부서에 따라 탄력근무제를 도입한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탄력근무제를 시행할 경우 보통 핵심근무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를 기준으로 출근은 오전 8시부터 10시, 퇴근은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교통 지옥을 피하자! 8~5제'를 선택한 직장인이 17.57%로 4위였고, '남들 일할 때 그냥 할래. 9~6제'가 12.51%로 가장 적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 및 성별로 분석해 보면 20대와 30대는 성별에 관계 없이 모두 10~7제를 선호하였고, 40대 이상은 모두 탄력근무제를 가장 선호하였다.

페이오픈 이주원 대표는 "대부분의 회사에서 퇴근시간은 출근시간만큼 잘 지켜지지 않고 연장근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출퇴근제를 선택하는 것은 업무의 효율성을 더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므로 출근시간만큼 퇴근시간도 지켜주는 것이 업무의 능률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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