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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의 새 장 열었다/서울대 「평생교육원」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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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학두뇌 활용… 모든 분야를 망라/“독학자 학사취득에 큰 도움 될것”
서울대 평생교육원의 설립은 오랫동안 학교교육만을 의미해온 교육의 소극적 관념에서 벗어나 연령ㆍ학력ㆍ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한 평생교육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키고 대학이 속해 있는 지역사회에 대학의 고유기능인 교육을 통해 봉사할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최고수준의 국립대학인 서울대가 직접 평생교육에 참여함으로써 지방자치시대 개막과 함께 지방국립대에 미치는 평생교육의 관심증대 효과는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이화여대ㆍ숙명여대ㆍ덕성여대ㆍ한양대 등에 평생교육원이 설립되어 주로 여성교양과 유아ㆍ외국어강습 등 강의를 개설하고 있으며 서강대도 국제평생교육원을 설립,외국어와 상담과정에 많은 수강생들이 몰리는 등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설립되는 서울대 평생교육원은 대학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활용,사회 전분야에 걸쳐 계속교육의 장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기존의 평생교육에서 한걸음 발전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중 「사회교육전문가 교육강좌」는 YMCAㆍ흥사단 등 사회교육단체 지도자들을 대상으로,「산업교육지도자 연수과정」은 산업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요원들에게 경영학ㆍ공학 등 해당분야의 전문지식을 확충시켜 교육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반인들을 위한 기초 교양교육」은 철학ㆍ심리학 등 교양과정 수준의 강좌를 해당학문 교수를 통해 강의하며 「일반인들을 위한 대학수준강좌」는 개론수준의 각종 강좌를 통해 일반인들의 대학학문,나아가 대학이라는 사회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킨다는 목표다.
서울대 김신일교수는 『최근 독학에 의한 학사학위 취득이 현실화되면서 평생교육원의 강의를 집중적으로 수강하면 큰 도움이 될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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