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미디언 드제너러스 내년 아카데미시상식 MC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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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성 코미디언이자 인기 토크쇼 진행자인 엘렌 드제너러스(48.사진)가 내년 2월25일 열리는 제79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의 사회자로 선정됐다고 아카데미영화위원회가 11일 발표했다. 시상식의 프로듀서인 로라 키스킨은 "시상식을 화려하게 빛나고 재미있는 쇼 형식으로 꾸밀 것"이라며 엘렌 드제너러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따스하면서도 매우 날카롭고 비판적인 면이 있지만 결코 남을 불편하게 하거나 편견에 기울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 사회자는 배우 빌리 크리스털이 그만둔 이후 크리스 록, 우피 골드버그, 그리고 지난해 존 스튜어트에 이르기까지 여러 명이 맡아왔지만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에미상을 수상한 인기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쇼'를 진행하고 있는 드제너러스는 80년대 들어 스탠드업 코미디로 경력을 쌓은 후 89년 시트콤 '오픈하우스'로 데뷔했다. 그녀는 1994년 시작된 시리즈 '엘렌'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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