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슈] 도전 … 애플은 지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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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영화, 뮤직비디오, TV 프로그램 등을 한 편 당 10~15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월트디즈니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선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월트디즈니의 최대 주주여서 협상이 원만히 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최근 몇년간 MP3 파일 등 디지털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로 돌풍을 일으켰다.

아마존은 현재 폭스, CBS, 디스커버리 엔터테인먼트 등 30개 영화사와 제휴해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화 한 편 당 가격은 대부분 20달러 이하이며 TV프로그램은 1.99달러다. 일부 영화는 소장의 편리함으로 인해 DVD가격보다 비싸다. 아마존은 한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영화나 프로그램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그동안 웹사이트를 통해 영화 DVD를 판매하는 등 영상물 판매사업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비디오 공유 사이트인 구바(Guba)의 토마스 맥이너나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내 DVD 시장이 연간 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만큼 영화 다운로드 시장의 전망도 밝다"며 "선발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두 회사 외에도 구글. AOL 타임워너 등도 향후 영화 다운로드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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