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주 새 국제공항 건설/2차 개발계획 확정/한라산에 야생자연동물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민자유치 확대해 위락시설 개발/하와이ㆍ발리ㆍ홍콩과 직항로 개설
정부는 제주도를 2001년까지 하와이수준의 세계적 관광산업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한라산에 야생자연동물원을 만들고 2백만∼3백만평 규모의 새로운 국제공항을 96년까지 건설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관광객 유치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주도를 국제회의 개최지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이를위해 각종 국제기구사무국의 유치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안치순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은 5일 91년에 마무리되는 제1차 제주도종합개발에 이어 92년부터 2001년까지 추진될 제2차 제주도종합개발의 기본방향을 노태우대통령에게 이같이 보고했다.
안실장은 보고에서 기존의 개발사업은 민간자본 동원저조,관광지구 지정에 따른 토지투기,지역내 불균형 성장,거대 외채자본 존에 따른 지역주민참여 배제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2차 개발계획은 ▲민자유치 확대 ▲전지역 균형개발 ▲제주도 주민참여의 개발추진협의기구 구성 등의 방향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기본방향에 따르면 ▲제주도에 종합스포츠ㆍ레저시설,레크리에이션 공원,카지노 등 야간 위락시설 등을 민자로 건설하고 ▲2001년의 6백만 관광시대를 대비해(현재 2백60만) 하와이ㆍ발리ㆍ싱가포르ㆍ홍콩 등 태평양ㆍ동남아 주요 관광도시와의 직항로 개설,세계 유명유람선의 제주도 경유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기본방향은 또 유전공학산업,무공해 해양 및 농업관련 첨단산업과 기술집약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항만ㆍ도로 등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특정지역 개발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개정하거나 제주도개발 임시조치법을 제정해 민자유치를 촉진키로 하는 한편,관광객에 대한 관광부과금,제주지역 관광ㆍ서비스업에 대한 금융기관 여신확대 등 재원조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