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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결성안 부결/전민련 전농협ㆍ민자통ㆍ전청협 반대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이 위원장 사퇴
전민련은 3일과 4일 이틀간 경희대에서 제2기 대의원대회와 중앙위원회를 열어 ▲재야운동권 중심의 독자적 진보정당 결성문제 ▲전민련 구성원의 정당 참여를 허용하는 2중멤버십 인정문제를 집중 논의한 끝에 이를 모두 부결시켰다.
이로써 전민련의 정당화문제는 백지화되고 진보세력의 독자정당 추진은 현재의 진보정당 준비모임을 중심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게 됐다.〈관계기사17면〉
전민련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달 21일 20차 중집위가 잠정 합의한 「정당 결성에 대한 수정안」과 「운동권의 독자적 정당 결성안」 등 2개안을 대의원회의에 상정했으나 전농협ㆍ민자통ㆍ전청협 등 단체들이 반대해 찬반투표를 거친 결과 중집위 수정안은 찬성 1백78 대 반대 1백76,독자정당안은 찬성 1백3 대 반대 2백42표로 부결됐다.
이에따라 전민련의 정당화에 긍정적인 이부영상임위원장은 사퇴했으며 대의원회의가 이씨를 다시 의장으로 추대했으나 이씨는 『중집위안 폐기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이를 수락하지 않았다.
이날 대회에서는 또 지선ㆍ신창균ㆍ배종렬ㆍ한상렬ㆍ이창복씨 등 5명을 공동의장으로,김근태정책실장을 신설된 집행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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