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4월 임시 영사단/아시안게임 선수단 보호등 한시 업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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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양국 정부 합의
정부는 오는 9월 북경 아시안게임을 전후해 우리선수단과 관광객 등의 신변을 보호하고 중국과의 관계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외교관 2명으로 구성된 임시 영사단을 오는 4월께 북경에 파견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한중 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말부터 접촉,이달초 제3국에서 가진 비공개 접촉에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아타셰(연락관) 명목의 고위외교관 2명을 임시 영사단으로 파견하고 파견시기는 우리측 편의에 따르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중 교류사상 처음으로 우리 외교관이 외교관 자격으로 중국에 들어갈 수 있게돼 앞으로 한중 관계개선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시 영사단은 4월부터 아시안게임 기간까지 한시적으로 비자발급등의 영사업무를 맡게되며 지난해 6월 천안문사태 이후 중단됐던 무역사무소 교환설치 문제 등도 중국정부와 함께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는 이에 따라 빠른 시일안에 국장급및 과장급 외무관리를 각기 1명씩 선정,4월중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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