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팀 구성 계속 난항/남북 체육회담/합의 이행 보장 이견 팽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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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달 7일 재접촉
【판문점=신동재기자】 북경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을 위한 제8차 남북체육회담이 또 공전됐다.
29일 오전 10시 북쪽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이날 회담에서 우리측 장충식수석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우리측이 제시한 합의사항 이행보장은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간의 합의사항을 하나하나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확실한 보장을 하자는 것』이라고 전제,▲용어해석 문제 ▲합의사항 불이행시 조치문제 ▲일정준수 문제 ▲합동훈련과 공개 선발전 등의 이행보장 문제 등 4개항을 북측이 수락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북한측 김형진단장은 『그동안 남쪽에서 회담의 장애물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우리측이 제시한 합의서 부칙 7개항을 모두 철폐할 것을 요구하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로써 2시간여에 걸친 8차회담은 합의서 교환이 늦어지는 이유가 서로 상대방 책임이라고 떠넘기는 가운데 오는 2월7일 오전 10시 9차본회담을 연다는 일정만 정하고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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