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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의유학길잡이] 1석2조 비교과 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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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과 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대학 에세이(College Essay)/추천서'는 한국과 미국 대학의 입학 전형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는 전형 요소다. 이 세 요소가 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30% 정도인데 경쟁이 치열한 대학, 사립 대학, 규모가 다소 작은 대학일수록 더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각 사립 대학이 학생 선발에서 건학 이념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입학 담당관은 이들 요소를 통해 지원자의 환경적 요인과 사람 됨됨이 등을 총체적으로 파악한다. 지도자적 능력, 열정, 협동 정신, 봉사 정신,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도 등을 본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체성이다. 개인적 성향이 구체적인 활동을 통해 어떻게 드러나고 발전되었는가 하는 것은 곧 대학 문화 및 사회에 어떠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인가와 직결된다.

요즘은 학교마다 동아리 활동을 많이 장려하고 있다. 민사고에서는 학생 자치회 산하에 오케스트라.만화.승마.연극.토론.신문 등 90여 개의 동아리가 활동하며 학생들은 자치 활동 이외 2개 정도에 가입해 있다.

교내 활동을 통한 노하우는 교외 활동으로 확대 발전될 수 있다. 고학년 때는 모의 유엔, 국제 엠네스티, 국제 토론대회, 국제 환경 캠프, 국제 청소년 경제 캠프, 해비탯, 국제 봉사 캠프 등의 국제 행사에 참여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함과 동시에 국제적 이슈에 동참하는 과정을 밟는 것도 좋다. 비교과 활동은 크게 ▶리더십.책임감.팀워크.기획력 등을 키우는 그룹 활동 ▶악기 연주.그림.글쓰기.운동 등 개인의 재능을 개발하는 개별 활동 ▶사회성.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배우는 봉사활동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어떤 활동이 자기에게 맞는가를 정해 지속적으로 하면서 자기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자. 이를 통해 본인이 체득한 생생한 경험을 대학 에세이에 녹여내면 된다.

김명수 민족사관고 유학반 담당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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