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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 삼성생명, 핑퐁챔프 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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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006 KAL컵 MBC그랑프리 탁구대회 단체전 패권이 KT&G-삼성생명(남자부), 대한항공-KRA(여자부)의 한판 대결로 압축됐다.

KT&G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전날 농심삼다수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대전시설관리공단을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 상무를 3-0으로 일축한 삼성생명과 30일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에이스 오상은이 첫 판에서 김주상을 3-0으로 꺾고 상쾌하게 출발한 KT&G는 2단식에서 임재현이 서동철 플레잉 코치에게 1-3으로 졌으나 오상은.김정훈이 짝을 이룬 복식을 3-0으로 가볍게 따낸 뒤 이정삼이 4단식에서 3-1로 승리,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삼성생명의 에이스 유승민(사진)도 상무와의 경기에서 단.복식을 모두 이기는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해 결승에서 오상은의 KT&G와 불꽃 튀는 한판이 예상된다.

여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성남시청을 3-0, KRA가 단양군청을 3-1로 꺾고 결승에 올라 29일 패권을 다툰다.

대회 첫날 삼성생명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성남시청은 이겨라(22)가 분전했지만 에이스 김경아가 버틴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이날 1990년대 한국 여자탁구를 수놓았던 3총사 김무교(대한항공 코치).석은미(대한항공 트레이너).류지혜(고려대 대학원)의 은퇴식이 열렸고 궈예화.천신화(이상 중국)의 탁구 쇼가 펼쳐져 경기장을 찾은 관중을 매료시켰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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