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에서 부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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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증권사들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향후 시행될 자본시장통합법을 대비하고, 증시 호황으로 인력 확충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삼성.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는 상품개발.장외파생상품.지점영업 등의 인력 충원을 위해 하반기에 100명 이상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상반기에 100명을 채용한데 이어 9월에도 120명을 선발하는 대우증권은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총 220명의 신입사원을 '새식구'로 맞아들일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도 9월 대학별 순회채용설명회를 거쳐 10월 15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지난해보다 세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증권도 하반기에 40~50명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올해 총 채용규모가 지난해(40명)보다 크게 늘어난 60~7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종금증권은 10월 원서접수와 서류전형, 11월 면접시험을 거쳐 60~100명을 최종 선발한다. 이밖에 대신.미래에셋.메리츠증권 등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이 예정돼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의 이익을 낸 주요 증권사들이 우수 인재 영입에 열을 올려 어느 때보다 취업의 문의 활짝 열렸다"며 "보험설계사를 펀드 판매 인력으로 채용하는 등 경력직 채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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