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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경마 빠진 공무원 빚 놓고 싸우다 아내 살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도박 빚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살해한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무주경찰서는 24일 자신의 아내를 살해하고 고속도로 터널 안에 시신을 유기한 윤모(45)씨에 대해 살인과 시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6시30분쯤 대전시 자신의 집에서 아내 표모(41)씨와 말다툼 중 '돈도 못 버는 주제에 이제 신문배달까지 시키냐'는 말에 격분, 목 졸라 숨지게 했다. 윤씨는 아내의 시신을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하행선 오두재 터널에 유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대전시교육청 공무원인 윤씨는 2001년부터 스크린 경마장을 출입하며 도박에 빠져 2억여원의 빚을 지고 신용카드 돌려막기 등을 하며 생활해 왔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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