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물결 소련에 파리패션 활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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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소련 노보스티통신=본사특약】
고르바초프가 주장하는 페레스트로이카(개혁)과 글라스노스트(공개)는 「닫혀진 사회」 소련의 면모를 날로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의 유명한 오트 쿠튀르(고급 숙녀의상점)니나 리치가 89년 겨울 컬렉션으로 모스크바에서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패션쇼는 소련문화재단 협찬으로 열렸으며 프랑스 국영항공 에어프랑스가 후원했다.
이번 패션쇼를 담당한 니나 리치사 이사인 마샤 마갈로프여사는 『소련의 패션 디자인은 상당 수준에 있으나 서방국가에선 이를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소련의 재능있는 디자이너들의 장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패션쇼에서 얻어진 수익금은 소련의 젊은 디자이너들을 위한 국제프로젝트에 전액 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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