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하철, 브리트니 '임신누드' 퇴짜

중앙일보

입력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25)의 '임신누드' 사진이 일본의 검열에 걸려들었다. 알몸의 스피어스가 두 팔로 가슴을 가린 채 무릎을 꿇고 앉아 웃는 사진이다.

월간 '하퍼스 바자' 8월호 표지를 장식했던 사진은 이 잡지 일본판 10월호에 실린다. 잡지사 측은 문제의 사진을 포스터로 제작, 방방곡곡에 붙일 작정이었다. 그런데 도쿄 지하철 당국이 딴죽을 걸고 나선 것이다. "사진이 몹시 무례할 뿐더러 젊은이들을 지나치게 자극한다"며 수정을 촉구했다.

결국 양측은 스피어스의 팔꿈치 아랫부분을 감추는 선에서 타협했다. 촬영 당시 임신 6개월이었던 스피어스의 불룩한 배를 지운 자리에는 이런 문구가 인쇄됐다.

"예비엄마의 아름다운 이미지 가운데 일부를 가린 점, 사과드립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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