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일정책 부분 수용을” 82%/통일원ㆍ갤럽 공동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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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간 독자접촉엔 65%가 부정적
우리나라 국민중 83%가 통일정책과 관련한 북한측의 각종 제의나 주장을 전면적 또는 부분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는 89.2%로 매우 높지만 통일 가능시기에 대해서는 10년 이내 29%,20년 이내 14.8%,30년 이내 5.4%로 나타난 반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도 26.2%나 됐다.
통일원이 한국 갤럽과 공동으로 지난해 11월7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통일방안에 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의 81.7%가 북한측 주장을 부분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전면 수용도 1.2%로 나타났다.
또 이상적인 통일체제로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82.9%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혼합형태 13.4% ▲어떤 체제든 무방 1.9% ▲공산ㆍ사회주의 체제 0.5%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의 독자적인 북한 접촉에 대한 질문에서는 통일에 도움이 안된다가 65%로 많았으나 ▲약간 도움 21.9% ▲많은 도움 9.3% 등 31.2%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부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대한 인지도는 55.4%가 알고 있다고 대답했으나 들어보지도 못했다는 대답이 44.6%에 달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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