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계속 증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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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관광객 수도 현재 연간 3백60여 만 명 수준이나 92년부터는 4백20만 명 수준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동서고속전철이 개설돼 수도권과의 교통이 원활해지면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2000년대에 15만 명의 인구를 수용 할 수 있는 장기도시개발계획을 내년 중 수립하기로 했다.
◇항만, 도로망확충=이에 따른 도시기반시설의 확충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 대포동∼동명동간 해안도로 6Km와 쌍다리∼고성잼버리대회장간 4, 5Km 우회도로, 설악산진입로9, 6Km를 각각 폭 25m 4차선으로 확장키로 하고 사업비 2백87억 원을 건설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항만 청은 79년부터 96년까지 총 사업비 1백33억9천8백 만원을 들여 간초항 개발사업을 추진, 5천t급2척과 1천t급 8척이 동시 접안 할 수 있는 부두시설을 갖춰 북방교역의 전진기지 역할은 물론 페리호 취항등 해상관광의 관문을 꿈꾸고 있다. 이미 남방파제 3백50m, 물양장, 안벽 6백 고까가 시설돼 전체 공정의 80%가 진척됐다.
◇유통시설확충=중앙시장상인들은 4O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지난해 6월부터 구 시장을 헐어내고 부지2천49평에 지하2층, 지상2층의 건평 4천6백70평 규모의 현대식 시장건축에 착수,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상공회의소 금형동 회장(57)은『앞으로 속초경제의 활로는 관광산업뿐』이라며『이 때문에 여관등 서비스업종으로 전환하는 이가 부쩍 늘고있다』고 말했다.
◇문화, 예술활동=외양적인 도시발전에 못지 않게 속초의 문화예술도 활성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산발적으로 활동해온 문협, 연극협, 미협 등이 합쳐 4월 정식으로 예 총지부를 발족, 창작, 공연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시, 도 숙원사업이던 문학관건립을 추진, 내년상반기에 완공될 예정.
윤홍렬 예총 속초지부장은『속초는 지리적으로나 환경 적으로 볼 때 문예활동의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지금까지 문예, 불모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뿌려온 문화의 씨앗이 멀지 않아 꽃피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권상용 기자 사진="임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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