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정 "제발 저를 그냥 놔두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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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제발 내버려 두세요.”

뇌 관련 질환으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탤런트 이의정(31)이 방송사들의 인터뷰 취재 경쟁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의정은 최근 방송 3사 아침 프로그램 제작진으로부터 “동행 인터뷰를 하고 싶다.” “어머니와 함께 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투병생활과 관련된 얘기를 들려 달라”는 제안을 받고있다. SBS TV 아침 프로그램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은 출연료는 물론 이의정의 가족 여행 경비까지 전액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이의정의 한 측근은 “이의정의 몸 상태가 정상도 아닌데 가족 여행은 무리다. 더구나 쉬려고 여행을 가는데 6mm 카메라가 계속 옆에서 따라 다니면 얼마나 부담스럽겠나. 이의정이 직접 ‘우선 몸 상태가 회복된 다음에 뭐든 하자’고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의정은 오는 25일 2차 통원 치료를 위해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을 계획.

이의정의 소속사 김대철 실장은 “뮤직 비디오 출연 이후 뮤지컬과 연극 분야에서도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우선은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25일 치료 이후에도 입원 계획은 없고 계속 통원하며 항암 치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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