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왕십리 (전철) 92년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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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김포공항∼영등포∼여의도∼서울역∼시청∼왕십리∼길동∼고덕을 잇는 총연장길이 45km의 지하철 5호선 건설공사가 90년과 92년에, 분당·일산·성남선 건설공사가 90년에 각각 착공, 92∼93년 완공된다.
정부는 당초 지하철 5호선 구간 중 김포∼여의도 및 왕십리∼고덕 구간만 90년 착공하고 나머지 여의도∼왕십리, 길동∼거여동간(18km)은 93년 이후 착공키로 했으나 도심교통난 해소를 위해 여의도∼왕십리 구간도 가능한 한 조기 착공키로 하고 추가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12일 이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서울시 및 신도시 중장기 지하철건설계획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 발표했다.
◇서울지하철=90년 초부터 1단계로 지하철 5호선의 김포∼여의도∼고덕, 왕십리간 건설공사를 시작하고, 당초 2단계사업으로 계획됐던 여의도∼왕십리간도 92년께 착공한다.
또 기존의 2호선(목동∼신도림 3km), 3호선(양재∼수서 8km), 4호선(사당∼금정·상계∼신상계 17km) 등의 연장공사도 90년 중 착공, 92년까지 완공한다. 이밖에 2단계사업인 지하철 6호선(역촌동∼중계동) 7호선(상계∼광명), 8호선(암사∼성남), 5호선의 길동∼거여동간은 93년부터 착공해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한다.
◇신도시전철=경의선 철도의 전철화, 또는 신설계획 등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됐던 일산선은 일산∼구파발간 새로운 전철노선을 건설, 기존의 3호선과 연결키로 확정했다.
성남선(8km)은 이미 계획된 분당선(분당∼왕십리33km)과 함께 분당을 출발, 성남시장부근에서 분당선과 갈라져 성남시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성남∼수서간, 성남∼잠실을 연결하는 2개 안중 1개안을 내년 1월까지 확정한다.
◇재원마련계획=90년 착공하는 1단계 공사 중 서울지하철 건설에 드는 비용은 모두 1조1천8백억원으로 이중 6천4백50억원은 서울시 부담으로, 나머지 5천3백50억원은 일본대외경제협력기금(OECF) 차관 등으로 조달한다. 신도시관련 지하철 소요재원 8천9백90억원은 국고·지방비·개발이익 등으로 충당한다.
또 5호선의 여의도∼왕십리간을 조기착공하기 위한 재원은 자동차세 인상, 도심통행료 징수 등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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