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플러스' 노현정 후임거론 조수빈은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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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현정 아나운서의 하차로 대표적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가 새 진행자 찾기에 나선 가운데 신예 조수빈(25) 아나운서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등 후보 물망에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상상플러스'의 인기코너 '올드앤뉴'는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전달한다는 프로그램 성격상 아나운서의 활용이 제격이다. 제작진도 "후임 역시 아나운서라는 원칙을 정해놓고 있다"며 또 다른 아나운서의 투입을 시사했다.

서울대 언어학과 출신인 조 아나운서는 미스유니버시티 출신의 미모와 '보이시'한 말투로 전임 노 아나운서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 아나운서는 한때 중앙일보 지면에서 모델로 활동했던 독특한 이력이 있다.

2003년 7월4일자 중앙일보 주말판'WeeK&'의 프론트페이지(사진참조)엔 상큼한 아마추어 모델 한 명이 등장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씨는 로또를 통해 대박을 터뜨린 주인공을 다룬 '차라리 한국을 뜨겠습니다'는 기사의 표지 모델이었다.

욕조 가득 1만원권 지폐를 풀고 엽기적인 돈 목욕을 한 대학생 조씨는 "사람들이 그토록 갖기를 원하고 사람들을 울고 울리는 돈으로 원없이 목욕한 것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조씨는 미스유니버시티 입상 후 모델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한 스포츠 제품 홍보모델로 출연한 것 외에는 학업에 전념, 아나운서의 꿈을 이뤘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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