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동대 총장후보|"달콤한 공약" 유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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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이지관 총장의 임기가 오는 17일 만료되는 동국대 총장선거에 이총장 등 6명의 후보가 출마, 10일로 예정된 전체교수회의 투표를 앞두고 열띤 유세전을 벌여 눈길.
이총장과 한상범(법대)·주종환(농경)·장원종(경제)·이창배(영문)·신국주(정외) 교수 등 6명의 후보들은 7일 오후 1시부터 동국대 본관 강당에서 1천여명의 학생·교수·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소견발표에서 각각 「대학의 재정확보」 「학사 행정 민주화」 「교수권익 보장」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
소견발표에 이은 교수·학생·교직원 대표와 후보들간의 질문·응답시간에 대표들은 후보들에게 공약사항의 실천 의지가 얼마나 확고한지를 신랄히 추궁,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학생대표 3명은 주로 이총장의 재임 때 비리를 거론, 참다못한 이총장이 『정정당당히 지적하고 질문하라』며 화를 내기도 했으며, 이때 이총장을 지지하는 일부 승려학생들이 『발언을 중단하라』고 외치며 단상에 올라가 학생대표들을 끌어내리는 바람에 10여분 동안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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