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10명중 7명꼴 흡연경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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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우리나라 고교 3학년생들은 10명중 7명 이상 꼴로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피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6일 열린 한국역학회 학술대회에서 연세대 김일순 교수(예방의학)가 발표한「전국 중·고교생 흡연률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전국 1천4백53명의 고교생 중 32%가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26%는 과거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전체의 58%가 흡연 경험자였다는 것.
특히 고3의 경우 현재 흡연률이 50%, 과거 흡연률이 22·4%로 전체 흡연경험자는 무려 72·4%에 달했다.
고교생들의 현재 흡연률 32%는 지난해 김 교수팀이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23·9%보다 8·1%가 증가한 것으로 1년 사이 흡연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동기에 대해 전체의 31·4%가 호기심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다음은 스트레스 해소 순이었다.
또 흡연고교생들 중 79·1%가 앞으로 담배를 끊겠다고 대답했으며 그 이유는 『흡연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응답.
고교생들이 가장 많이 피우는 담배는 88담배로 전체의 76·0%가 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다음은 솔담배였다.
한편 중학생 (조사대상1천6백2명) 들의 흡연 경험률은 전체의 24·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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