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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IDS 예방의 날…"서로 돌봅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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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제2회 세계AIDS 예방의 날. 각 국은 올해 AIDS예방의 날을 맞아「우리의 삶, 우리의 세계-서로 돌봅시다」라는 표어를 내걸고 AIDS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감염 자와 환자를 돌보며, AIDS 퇴치를 위한 각종 행사를 마련한다.
WHO에 보고된 전 세계의 AIDS환자는 10월말 현재 18만 6천 8백 3명이며, 1백 52개 국가에 확산돼 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10만 7천 여명으로 가장 많고 1천명 이상 환자 발생국도 20개 국가에 이른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이 1백 8명으로 가장 많으며, 우리나라는 5명으로 아시아지역 l7위.
WHO는 아직 환자로 발전되지 않은 AIDS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6백만∼1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 AIDS의 공포를 실감나게 한다.
우리나라는 85년 AIDS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후 현재까지 환자 5명을 포함한 감염자가 69명 발생, 이제 AIDS문제가「강 건너 불」이 아닌「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특히 AIDS 감염자가 매년 2배 이상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미뤄 올 들어 확인된 33명이 4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발견된 감염 자는 22명이었다.
우리나라의 AIDS 감염 양상은 과거「해외 수입형」에서「내국인간 전파형」으로 바뀌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내국인간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은 87년 1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명, 올 들어서는 전체 33명중 33%인 11명에 이르고 있다.


첫째, AIDS 바이러스는 지역적·사회적 경계가 없는 세계적인 문제다.
둘째, AIDS는 성교·혈액·모자 감염 등 3개 경로로만 전파된다.
셋째, AIDS 바이러스의 감염경로를 알면 그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넷째, 정상적인 성행위를 가지면 AIDS를 방지할 수 있다.
다섯째, 혈액으로 인한 감염은 예방조치를 통해 막을 수 있다.
여섯째, AIDS 바이러스는 음식이나 악수·포옹 등을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는다.
일곱째, AIDS에 감염된 사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차별대우를 해서도 안 된다.
여덟째, AIDS 예방엔 정보와 교육이 중요하다.
아홉째, AIDS 예방사업은 국가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열째, AIDS에 관해 잘 이해하고 타인도 잘 이해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한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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